[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박찬숙이 어린 시절 농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박찬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은 "어린 시절 운동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공부가 재밌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혹시 운동하고 싶은 생각 없냐'고 하더라. 당시 반장이었는데 '저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찬숙은 "체육 선생까지 찾아와 농구를 해보라고 했다. 단번에 거절을 했다"며 "저랑은 대화가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선생님들이 몰래 부모님을 만났다. 얼마나 따라다니며 설득을 했으면 저는 생각도 없는데 부모님이 '농구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 키가 180cm 정도였다"며 유전적으로 키가 크다며 "아버지는 김학래씨처럼 외소하고 아담하셨다. 어머니보다 아버지 키가 더 작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입학식을 갔는데, 운동장에 꽉 차있던 친구들 머리가 다 보이더라. 나만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더라. 다른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더 컸다"며 큰 키에 따른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박찬숙은 "큰 키 때문에 친구들한테 놀림 받는 게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부욕 때문에 후배들 몰래 노래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박찬숙은 최근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박찬숙은 "후배들이 다 나와서 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선생님이 나와야 빛이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해서 노래도 불렀다"고 말했다.

박찬숙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찬숙은 MC들이 가수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가수는 안 한다"고 답했다.

또한 박찬숙은 "운동하면서 성공하기까지 계기가 있듯 대충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후배들에게 이야기 안 했는데 노래하라고 했을 때 창피를 당하기 싫어서 몰래 레슨을 받았다. 승부욕이 올라오더라. 이걸 아직도 버리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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