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호우 피해 대책 재원으로 예비비 2조6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우 피해 대책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재해 대책 예비비로 1조9000억원, 일반 예비비로 7000억원 등 총 2조6000억원 예비비를 가지고 있다"며 "물론 예비비를 모두 호우 피해 대책용으로 쓸 순 없고, 코로나19 대책용으로 책정된 것도 있기 하나 상당한 재원이 있다"고 말했다. 4차 추경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1차와 3차 추경에서 목적 예비비를 최대한 확보해 이같은 재원을 다행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조만간 긴급 당정협의를 통해 예비비 지출과 추경 편성을 논의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야당에서도 추경 편성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가 한해 네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은 1961년 이후 없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