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유료콘텐츠 '코로나 특수' 2Q 매출 9529억·영업익 978억 톡비즈 매출 79% 확대 두드러져 "콘텐츠 강화, 플랫폼 사업 공세"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가 카카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타 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카카오는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언택트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광고와 커머스(상거래), 유료 콘텐츠 사업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6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29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0%와 142% 폭증한 기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10주년 캠페인을 통해서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을 돌아보고 있다. 시즌2는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새로운 미션으로 재정의하려 한다"며 "우리의 기술과 영향력으로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함께 도울 수 있는 동반성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톡비즈 연매출 1조 자신" = 카카오 매출의 양대 축 중 하나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불과 1년 사이 누적 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한 프리미엄 상품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던 상황에서 주요한 전략 등으로 지난 6월 역대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 비즈보드 적용 범위를 이달 초부터 카카오페이지와 다음포털 등의 대표 콘텐츠 플랫폼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톡기반 거래형 사업인 커머스 부문도 급성장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확대됐다"며 "톡 기반의 발견형 커머스인 '톡딜'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톡스토어 거래액도 같은 기간 5배 가까이 증가하고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지난 분기 대비 46% 이상 확대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 사업과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4조8000억원을 기록, 상반기 기준으로는 2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톡비즈 연 매출 1조 원 매출을 자신했다. 그는 "톡비즈 매출 성장세가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연초 제시한 50% 성장 가이던스는 달성할 것"이라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 확대…카카오게임즈 상장 준비"=또 다른 성장축인 콘텐츠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3% 증가한 460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지식재산권)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했다. 여 대표는 "최근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2300만건을 돌파하며 일 거래액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지난 7월에는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비게임부문 매출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여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중 최초로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내 상장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출시 게임 중 최대 기대작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은 2차에 걸친 사전 테스트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