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포스코미술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백년 기업 포스코가 만난 백년의 예술 '텡 븨인 들녘-김환기·박수근·이중섭' 전(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며, 별도 예약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둘째, 넷째주 금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관람 실시로, 입장시 발열체크 및 방문기록 절차를 거치며 동시 관람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수화 김환기(1913-1974), 미석 박수근(1914-1965), 대향 이중섭(1916-1956)은 대한민국 미술사를 통틀어 '최고의', '위대한',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예술가들이다. 20세기 초반 한국 역사상 최고의 격동기를 살아낸 이들은 전쟁과 이별, 가난과 절망, 이별과 그리움 속에서 나라와 민족, 가족 그리고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
포스코는 "21세기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그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아무나 알 수 없는 대단한 예술가들이 됐다"며 "이번 전시는 일반 대중들의 상식을 깊고 넓게 만들어 한국 근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총 32점(김환기13점, 박수근11점, 이중섭8점)의 회화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문헌자료 20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전출품작이 모두 개인소장품으로 구성된 점도 이례적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미술계 안팎에서 다양한 관심의 대상이 됐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일반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2018년 이중섭의 '소' 시리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운 '피흘리는 소(서울옥션제147회미술품경매)'가 8월 말까지 전시되며, 박수근 작고 2년 전인 1963년에 제작돼 줄곧 미국에 있다가 이번 6월 처음 국내에 소개된 '노상' 역시 함께 선보인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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