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0%대 저물가 상황이 이어졌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0.1%로 떨어진 이래 5월 마이너스(-) 0.3%, 6월 보합(0.0%)을 나타낸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올랐지만, 공업 제품은 글로벌 유가 하락 영향으로 0.4% 내렸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10.2%, 전기·수도·가스는 4.5%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0.2%에 머물렀다. 공공서비스가 1.9%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 물가도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 분야 정책 요인,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 폭 둔화 등이 저물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0%대 저물가 상황이 이어졌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