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천리 밖 님을 반갑게 만날까
지금도 부질없이 애간장만 끊어지네
창가 오동나무에 스치는 빗소리를 듣자니
임 생각이 더하여 눈물이 끊어지지 않네
조선시대 진주지방 기생 계향(桂香)이 지은 칠언율시 중 후구다. 연모(戀慕)가 자심하면 오동나무 스치는 빗소리에도 님이 아닌지 창가로 화들짝 뛰어간다. 빗물은 이내 하염없이 내리는 눈물이 된다. 계향은 수준 높은 연시(戀詩)를 남긴 문인 기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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