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으로 비대면 상황에서 안정적 네트워크 공급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됐다. 위기 상황에서 소통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로서 통신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차세대 이동 통신인 5G 수요 확산에 역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릭슨엘지는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2025년 말까지 5G 가입 건수가 28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집으로 일터를 바꾸면서 네트워크가 몰린 도심에서 교외로의 트래픽 변화도 같이 나타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디지털 행동 양식이 형성됨에 따라, 위기 상황에서 완벽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제대로 동작하는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트래픽은 비즈니스에서 주거 지역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사용자 행동 변화로 유무선 네트워크의 사용량이 크게 변화했다. 트래픽 증가가 가장 큰 부분은 유선 주거형 네트워크에서 발생, 약 20~100%의 트래픽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디오와 웹, 화상 회의, 엔터테인먼트 앱, 소셜 미디어와 같은 양방향 원격 업무 관련 앱 사용이 증가, 전체 데이터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에릭슨 컨슈머 랩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11 개국 응답자의 83 %가 ICT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에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소비자가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 e- 러닝 및 웰빙 앱과 같은 ICT 서비스의 채택 및 사용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통신사들 역시 다가올 2차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5G와 가정 내 더 빠른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병성 컨설턴트는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쇼핑이라든가 원격 주문, 원격 근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온라인 헬스케어, 가상경험의 확대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많은 통신 사업자들도 모바일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경험한 만큼, 펜데믹 상황에서 사회를 운영하고 가족들을 연결시켜 주는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시장에선 5G 성장이 주춤한 반면 이를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이는 여러 시장이 공존함에 따라, 에릭슨엘지는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5G 가입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에릭슨엘지은 전 세계 5G 가입 건수가 2020년 말에 1억9000만 건에 달하며 2025년 말까지 28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5년까지 총 모바일 데이터의 약 45%를 5G가 차지할 전망이며, LTE는 가입 건수 측면에서 2022년에 51억 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5G 서비스로 옮겨가 2025년 말에는 44억 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