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하면서 수돗물의 불순물을 걸러 주는 정수 필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생수 판매까지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정수 필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워헤드와 주방용 수전 헤드 등 정수 헤드 매출도 60%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13일부터 19일까지 필터샤워기와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의 매출이 48% 늘어났다. 특히 수돗물 유충 사태가 시작된 인천 지역에서는 매출이 265% 급증했고 경기 지역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의 필터 브랜드 '휘아'도 수돗물 유충 발생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판매량이 200% 증가했고 한 달 판매량으로는 전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생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생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특히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30~6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주요 대형마트는 이날부터 일제히 수도 필터 관련 제품 물량을 긴급 공수,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씽크헤드, 필터샤워기 물량은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Dr.Pure 녹물제거 샤워기 리필 필터세트(5P)를 2만6900원, Dr.Pure 녹물제거 주방 씽크헤드(핸디형)를 2만4900원, Dr.WATER 이중녹물·염소제거 필터 샤워헤드 세트를 2만9900원에 판다. 생수 물량도 평소 대비 30%가량 늘리고 심플러스 바른샘물을 개당 330원 수준인 1990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생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자체 브랜드인 '룸바이홈'을 통해 다양한 필터를 판매한다. 3중 필터가 장착된 '룸바이홈 2in1 필터'를 신규 출시하고 1만~2만원대 필터를 판매한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 부문장은 "최근 위생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며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로 출시된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인천발 수돗물 유충 사태에 필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인천발 수돗물 유충 사태에 필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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