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형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의 부채가 모두 600조원을 넘어섰지만, 당기순이익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관의 평균 연봉은 1억원 선을 훌쩍 넘기고 있다. 구조조정 없이는 다른 공공기관처럼 부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재정동향·이슈'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부채 총계는 60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은 8조원, 수출입은행은 2조3000억원, 기업은행은 26조9000억원 급증했다. 그나마 산업은행의 부채는 2015년(275조2000억원) 이래 2016년 241조8000억원, 2017년 230조2000억원, 2018년 225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은 같은 기간 7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9조1000억원으로, 기업은행은 222조5000억원에서 295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기업은행은 예수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부채도 같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부채에는 예수금이 포함된다"며 "다른 공공기관 부채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기업은행 부채 성격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지난해 말 2조3300억원으로 전년(3조1600억원)보다 8300억원 줄었다. 특히 기업은행의 감소 폭(1조6100억원)은 산업은행(2800억원)이나 수출입은행(4300억원)보다 컸다.
지난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순이익 감소세는 훨씬 두드러진다. 산업은행은 2015년 2조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뒤 2016년 2조600억원 순손실을 봤다. 이후 2017년 5600억원, 2018년 71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2015년~2018년 새 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예산정책처는 이러한 사실을 들어 "은행형 공공기관 3곳의 재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개 공공기관의 평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14.36%로 2015년(12.24%)에 비해 2.21%포인트(p) 올랐다. BIS 비율이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BIS 기준에 의한 자기자본 비율을 뜻하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다만 시중에 있는 일반은행 평균(15.8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격차도 2018년 1.33%p였다가 지난해(1.53%p)는 다시 소폭 늘었다.
이처럼 재정과 재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이들 은행 기관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웃돌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988만원, 수출입은행 1억205만원, 기업은행 1억411만원이다. 우리나라 전체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의 평균 보수가 6779만1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략 4000만원 가까이 더 많은 셈이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올랐다. 산업은행은 1억952만원 대비 0.3%, 기업은행은 1억199만원 대비 2.1% 늘어났다. 이와 달리 수출입은행은 0.3% 떨어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19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재정동향·이슈'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부채 총계는 60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7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은 8조원, 수출입은행은 2조3000억원, 기업은행은 26조9000억원 급증했다. 그나마 산업은행의 부채는 2015년(275조2000억원) 이래 2016년 241조8000억원, 2017년 230조2000억원, 2018년 225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은 같은 기간 7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79조1000억원으로, 기업은행은 222조5000억원에서 295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기업은행은 예수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부채도 같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부채에는 예수금이 포함된다"며 "다른 공공기관 부채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기업은행 부채 성격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지난해 말 2조3300억원으로 전년(3조1600억원)보다 8300억원 줄었다. 특히 기업은행의 감소 폭(1조6100억원)은 산업은행(2800억원)이나 수출입은행(4300억원)보다 컸다.
지난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순이익 감소세는 훨씬 두드러진다. 산업은행은 2015년 2조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뒤 2016년 2조600억원 순손실을 봤다. 이후 2017년 5600억원, 2018년 71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2015년~2018년 새 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예산정책처는 이러한 사실을 들어 "은행형 공공기관 3곳의 재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개 공공기관의 평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14.36%로 2015년(12.24%)에 비해 2.21%포인트(p) 올랐다. BIS 비율이란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BIS 기준에 의한 자기자본 비율을 뜻하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다만 시중에 있는 일반은행 평균(15.8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격차도 2018년 1.33%p였다가 지난해(1.53%p)는 다시 소폭 늘었다.
이처럼 재정과 재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이들 은행 기관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웃돌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988만원, 수출입은행 1억205만원, 기업은행 1억411만원이다. 우리나라 전체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의 평균 보수가 6779만1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략 4000만원 가까이 더 많은 셈이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올랐다. 산업은행은 1억952만원 대비 0.3%, 기업은행은 1억199만원 대비 2.1% 늘어났다. 이와 달리 수출입은행은 0.3% 떨어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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