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영향 본격화·NIM 악화 등 영향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본격화에 저금리 기조, 사모펀드 배상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1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2조8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 전년 2분기 대비 17% 하락한 수준이다.

각 사별로는 KB금융이 8820억원(-11%), 신한금융 8550억원(-20%), 하나금융이 6170억원(-7%), 우리금융이 4570억원(-30%)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2분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확대 적립을 여러 차례 권고한 바 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미리 손실로 처리하는 비용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으면 건전성 지표가 높아지지만 수익성 지표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실에 라임펀드 손실 등 사모펀드 배상 등 금융지주들이 대비해야할 충당금 등을 포함한 비용 처리가 상당한 규모에 달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은행의 대손비용이 지난해 1조6000억원보다 최소 4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보면 하나은행이 95.15%로 가장 낮고 신한은행(110.46%), 우리은행(120.68%), KB국민은행(126.73%) 등이다.

저금리로 인한 은행의 수익성 악화도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0%대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은행의 주수입원인 예대마진이 급감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 수준을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의 NIM은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NIM은 1.56%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줄었으며, 신한은행(0.2%포인트), 하나은행(0.16%포인트), 우리은행(0.14%포인트)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의 2분기 평균 NIM은 1분기 대비 3bp(1bp=0.01%) 하락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자료 : 에프앤가이드
자료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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