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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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가 데뷔 28년 만에 패션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매거진 '데이즈드'가 8월호를 통해 이소라 18페이지 분량의 단독 화보를 공개했다.

뮤직&뮤지션 특집 이슈로 이소라를 포함해 스무 팀의 뮤지션들을 빼곡하게 담았다.

이소라는 "제가 이제까지 뭘 안 한다고 한 게 하도 많아서. 음, 이번엔 그냥 다 한번 해보자. 매니저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거 제안이 들어왔다 하는데, 그래 하자, 그러고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다음의 세부 얘기들을 묻다 보면 제가 또 안 할 것 같아서요"라며 화보 촬영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어디 나갈 때 늦지 않으려고 지금껏 짧은 고수머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수 이소라는 커버 촬영을 위해 꽤나 오랜만에 피사체가 됐다.

독창적인 만큼 낯선 옷을 입고 선 이소라는 말없이 카메라 앞에 섰고, 옷의 선과 격, 구조가 가수 이소라의 자세와 시선을 첨예하게도 지탱했다.

촬영 막바지에서 이소라는 초현실적 구도와 시적인 컬러로 채운 자신의 화보 속에서 고요하지만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활짝 피어났다.

[사진제공=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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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주름진 오드리 헵번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모르죠, 제가 그런 극단적인 사랑과 헌신이 보이는 일을 진짜 하게 될지도. 다만 그런 사랑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궁극의 멋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제가."

이소라의 2020년 여름 화보는 '데이즈드' 매거진과 홈페이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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