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 관련 이색 사연 소개
LG 단종제품 새 상품으로 교체
한국 대표브랜드 감정 자극 효과

LG 휘센 브랜드 20주년 기념 에어컨 교체 이벤트 광고 사진.  LG전자 제공
LG 휘센 브랜드 20주년 기념 에어컨 교체 이벤트 광고 사진.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뉴트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종된 과거 대표 제품이나 문구들을 앞세워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에서 '뉴레트로 : 별세계 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연속해서 게재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세대별 반응을 살피거나, 제품에 얽힌 소비자의 애틋한 사연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1편 주제는 1975년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순간수상방식 TV인 '이코노TV', 2편 주제는 1994년 출시한 휴대전화 브랜드 '애니콜'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신혼 혼수 가전제품의 세대별 변천사와 1980년대에 나온 카세트테이프 '마이마이'부터 최근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까지 이어지는 음악 재생 제품 등을 주제로 시리즈 영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과 소통을 더욱 늘리기 위해 뉴트로 감성을 담은 제품(굿즈)이나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옛 금성사·골드스타(GoldStar) 광고 문구와 과거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휘센'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맞아 고객이 갖고 있는 옛 골드스타 에어컨에 얽힌 사연을 보내면 그중 5명을 선정해 휘센 에어컨으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1978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브랜드인 휘센은 회오리바람과 전달자를 합쳐 2000년 탄생한 브랜드다.

LG전자는 또한 1980년대 초 '금성 하이테크 칼라비전' 광고에 등장한 이후 널리 유명해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문구에 재미를 더한 복고풍 배경화면(월페이퍼)을 만들어 사내 직원들은 물론 일반에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 SNS 등에서 이벤트에 당첨된 소비자에게는 금성사 로고를 재해석한 뉴트로 컨셉트의 에코백, 컵 등 한정판 굿즈를 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뉴트로 마케팅으로 중장년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Z세대 통칭)에게는 새롭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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