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 규모가 약 5조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관련 예산 6조원의 96%가 소진된 것이다. 정부는 3차 추경을 통해 추가로 3조원을 더 발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올해 6조원으로 예정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규모를 9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3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가로 발행되는 3조원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400억원과 미판매분에 국비 777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각 지자체는 여건에 맞게 개인당 월 구매 한도 100만원 이내에서 연말까지 10% 할인 판매를 지속한다.
1차 추경을 통해 6조원 규모로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소진됐다. 특히 인천(1조474억원)과 경기도(1조334억원)에서 1조원 이상이 발행되며 판매량이 높았고, 부산(7204억원)·전북(4641억원)·전남(3554억원) 등에서도 많이 판매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대부분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행안부가 1~5월 카드형 상품권 발행액 약 2조6000억원을 대상으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자체에서 상품권 금액의 30% 이상을 음식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업,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률이 높았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3차 추경을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진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