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기업이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현판식과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형 뉴딜 대책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인공지능(AI)의 활용·확산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우수사례들을 통해 데이터·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굴·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산업지능화협회는 제조·5G·AI·데이터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주력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기획, R&D, 생산, 유통, 서비스 등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를 조성해 내년 상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주목적 투자대상을 'DNA(Data·Network·AI) 관련 기술을 접목해 공정개선 및 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설정했다. 이들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 800억원의 최소 60%(480억원) 이상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신기술 적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산업기술정책펀드 기업당 평균 투자액인 15억원이 투자됐을 때, 약 50여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