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코로나19 불황에 대기업 패션업체들도 휘청대는 전쟁터에서 연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끄는 온라인 쇼핑몰들의 전략이 공개됐다. 트렌드가 급변하는 패션업계에서 10년 넘게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위기 속에 기회를 만든 노하우가 소개됐다.

15일 카페24가 개최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선 '잘 나가는' 온라인 쇼핑몰 CEO들의 코로나 극복전략이 소개됐다. 15년 간 여성 데일리룩 선두주자를 지켜 온 쇼핑몰 '썸제이'의 이승환 대표와 남성 가방·신발 등 패션잡화 쇼핑몰인 '더액션' 반준호 대표는 타깃을 명확히 한 '브랜드 정체성'과 자체 제작 상품 기획을 통한 '콘텐츠 집중'을 꼽았다.

썸제이의 1인 모델 장인아 대표는 이승환 대표와 부부 사이다.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일상생활 속 모습과 코디를 함께 보여준다. 이 대표는 "아이와 함께 해변가에서 입을 수 있는 옷 등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점도 있다"고 말했다.

운영한 지 15년 된 사이트는 고객과 함께 성숙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70% 넘는 자체 제작 상품을 무기로 신규 유입자수 증감을 보며 사이트 방향성을 점검한다. 그는 "셀럽들이 어떤 옷을 입는 지 꾸준히 파악하고, 사이트 내 상품구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CS(고객대응)는 전문업체에 맡기고 콘텐츠에 집중해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더액션의 반준호 대표는 2007년 자본금 200만원으로 온라인몰을 시작했다. 그 역시 직접 디자인해서 판매하고, 쇼핑몰 이전에 '콘텐츠'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반 대표는 3인치 모바일로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의 불만족을 줄이기 위해서 리뷰 영상을 직접 만든다. 이동시간에 결제가 수시로 이뤄지고, 빠른 스크롤 속도에 대응해야 하는 건 온라인몰의 기본이다.

그는 "원피스면 원피스, 레깅스면 레깅스, 제품을 특화시켜야 요즘은 더 돋보일 수 있고 정확한 컨셉 설정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소셜커머스는 여러 상품군이 섞여 있다 보니까 소비자들이 피로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템별로 타깃 고객을 분류해 마케팅 채널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반준호 더액션 온라인 쇼핑몰 대표의 웨비나 화면 [카페24 제공]
반준호 더액션 온라인 쇼핑몰 대표의 웨비나 화면 [카페24 제공]
이승환 썸제이 온라인 쇼핑몰 대표의 웨비나 화면 [카페24 제공]
이승환 썸제이 온라인 쇼핑몰 대표의 웨비나 화면 [카페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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