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화호 전기동력 유람선 [사진제공:현대요트]](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007/2020071502109919607022[1].jpg)
이번 사업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화방조제 건립으로 중단됐던 시화호 뱃길을 26년 만에 복원해 시민과 관광객들에 개방하고자 적극 추진하는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안산 시내와 대부도 사이 21km의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건조 사업으로 총 사업금액은 17억 9300만원이다.
9개월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40인승 규모 유람선을 오는 2021년 5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와 현대요트가 선체 프레임을 건조하게 되며 일렉트린은 선체 이외 전기동력 추진기, 배터리팩, 전장시스템 등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전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산시가 발주한 이번 선박 건조 사업은 친환경 선박으로 입찰조건이 제한됐다. 정부에서 친환경선박법(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관 등에서 운용하는 관공선은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구매할 것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렉트린이 보유한 검증된 기술력과 국내 유일의 전기동력 관공선 납품 실적, 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국산화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일렉트린은 제주 성산-우도 300톤급 민간 최초 전기동력 차도선 수주, 울산시 태화강 수소연료전지 선박 실증사업 납품 등에 이어 관공 최초 전기동력 유람선을 수주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친환경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기업임을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일렉트린은 친환경 선박법이 시행되면서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견적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관공선 영업 인력을 확충해 친환경 선박에 관련된 정보가 부족한 각 기관 담당자들에게 선박 건조 입찰용역단계부터 전체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차 타깃 시장은 2017년 기준 1700억원이 넘는 관공선 조달 시장이다. 관공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을 의무 구매해야 한다. 선체와 별도로 동력 추진기의 경우 내구연한을 7년으로 책정해 교체 수요도 크다.
복장현 일렉트린 략기획 이사는 "현재 시점 국내에서 국가 안전검사를 완료하고 상용 판매돼 운영 중인 전기선박 17여척의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은 모두 국산 순수 전기동력의 일렉트린 제품"이라며 "전기선박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는 상황으로, 개발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국내에서도 두세 곳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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