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선과 로버 모델   (사진=글로벌타임스)
착륙선과 로버 모델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우주굴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가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발사는 20∼25일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톈원 1호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의 원창 우주발사장에 도착해 발사 준비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톈원 1호 발사 예정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우주과기집단(CASC)은 발사가 7월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발사로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계획이다. 탐사선은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밖에 없다.

중국은 2011년 첫 화성 탐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러시아의 탐사선에 같이 탑재한 궤도선 잉훠(螢火)-1호가 지구 궤도를 떠나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다. 톈원 1호는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에 탑재된다. 이 탐사선은 궤도선과 로버로 구성됐다. 착륙 후 로버가 지구와 통신하며 궤도선의 도움을 받아 화성 표면을 탐사한다.

중국우주과기집단의 자오샤오진은 "이번 화성 탐사 임무가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달의 뒷면에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키면서 우주 굴기를 과시했다. 중국은 유인 우주정거장 완성도 계획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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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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