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식품 스타트업 프레시지가 독주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한국야쿠르트와 GS리테일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밀키트(meal kit·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가 한 팩에 들어있는 제품) 시장이 열린지는 오래됐지만, 올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됐다.

국내 밀키트 시장에선 CJ, 동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기업 유통·식품업체가 앞다퉈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 대기업 중에선 확실한 유통채널과 판매망을 가진 GS리테일과 한국야쿠르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밀키트 브랜드 '잇츠온'을 보유한 한국야쿠르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밀키트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밀키트 브랜드를 시작한 게 2017년인 만큼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신장률은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잇츠온은 탄탄한 배송망까지 더해져 일찌감치 정기배송서비스를 확대한 게 주요했다. 올 들어서만 9종의 밀키트 신제품을 내놨다. 한국야쿠르트는 방문판매조직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가 잇츠온 판매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GS25 역시 밀키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용 밀키트인 '심플리쿡'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용 밀키트 '심플리쿡'은 GS리테일이 지난 2017년 2월에 온라인몰 GS프레시에 처음 선보였다.

현재 밀키트 심플리쿡을 GS25 편의점 이용 고객들에게 적합한 1인분 형태로 구성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조리 과정도 기존 4~5단계의 밀키트보다 더 간편한 렌지업 조리 방법이 채택됐다. GS25 관계자는 "밀키트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점차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20종 이상 심플리쿡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에선 프레시지가 독보적인 1위를 점하고 있다. 주요 식품 대기업이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 중 상당수는 프레시지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한다. ODM 물량까지 포함하면 프레시지의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도 프레시지에 위탁생산을 맡겨 밀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한국야쿠르트가 2020년 출시한 신제품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2020년 출시한 신제품 [한국야쿠르트 제공]
[미래에셋대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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