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분기부터 대출에 따른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금융기관들의 대기업·중소기업·가계주택·가계일반 대출에 대한 태도는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경우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대기업 -10→-13 △중소기업 7→-10 △가계주택 -7→-17 △가계일반 3→0 등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지수도 △저축은행 -20→-21 △신용카드사 -6→13 △상호금융 -17→-18 △생명보험 -21→-10 등으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대출태도가 강화됐다.
3분기 신용위험 지수도 높아졌다. 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42에서 3분기는 45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경우 23에서 27로 올라갔고, 중소기업은 43으로 동일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40에서 43으로 높아져 중소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드러났다. 저축은행은 2분기 28에서 3분기 36으로 대폭 높아졌다. 상호금융조합도 31에서 36으로 높아졌다. 생명보험회사의 신용위험지수도 23에서 26으로 높아졌다.
대출태도가 강화되고 신용위험은 높아진데 비해 대출수요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대출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2분기 38에서 3분기 21로 떨어졌다. 대기업이 27에서 13으로 낮아지고 중소기업도 63에서 33으로 급락했다. 가계의 주택수요도 10에서 7로 떨어졌다. 다만 가계일반의 대출수요는 23으로 동일했다.
이에 비해 비은행의 대출 수요는 저축은행이 2분기 24에서 3분기 24로 동일했다. 신용카드사는 -13에서 0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사도 5에서 7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9개 금융기관(은행 15·저축은행 1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50)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라는 뜻이다. 지수가 음(-)이면 반대의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