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차손익 750억원 대형3사중 가장 낮아 1년간 위험손해율 증가율 한화생명 가장 높아 한화생명이 지난 1년간 위험률차손익(사차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장기화로 이차역마진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차익마저 줄어들어 수익성이 급감한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자산기준 대형3사 가운데 사차손익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한화생명의 사차손익(위험보험료-사고보험금)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이차손익(이자율차손익)이 줄어든 가운데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볼수 있는 사차익마저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화생명의 사차손익은 경쟁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과 비교해봐도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올 1분기 기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사차손익은 1820억원, 3440억원을 기록했다. 사(死)차손익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장을 위해 책정한 위험보험료에서 고객에게 지급한 사고보험금을 제한 실적으로 이차익·비차익과 함께 보험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분기동안 사차익 규모가 줄곧 1000억원을 넘었지만 1000억원 이하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험손해율(위험보험료 대비 사고보험금) 기준으로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84.70%, 82.11%로 집계됐지만 한화생명은 87%로 전년 동기 대비 7.70%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에 벌어들인 위험보험료가 2조2979억원으로 교보생명 1조8969억원보다 많았지만 빠져나간 사고보험금은 2조51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사고보험금은 1조5192억원 수준으로 대형3사중 가장 적었다.
한화생명 측은 1분기 사차손익에 대해 "일시적인 보험금 청구 등으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대형3사의 경우 저금리 장기화로 과거에 확정금리로 팔았던 저축성보험의 이차역마진이 급증하고 있어 사차익을 통해서라도 손익을 만회해야만 한다. 한화생명은 이차역마진에 이어 사차손익마저 급감해 계속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화생명을 비롯해 중소형사 중에서는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이 위험손해율이 늘어나고 있다. 신한생명은 1분기 위험손해율이 95.01%로 주요 생명보험사 중에서 가장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차손익을 늘리기 위해 최근 보험사들이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차손익이 줄어든 기업은 보험금 누수를 막아 사차익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