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이제 7~9월에도 달콤한 네이블 오렌지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네이블 오렌지의 경우 대부분 미국산으로 12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라 여름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호주산 네이블 오렌지를 2㎏ 한봉에 798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2.7㎏에 1만800원인 미국산 오렌지 가격을 2㎏으로 환산했을 시 8000원으로미국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름이 오렌지 제철인 호주와의 FTA(자유무역협정)가 2014년 체결돼 기존 50%였던 오렌지 관세가 단계적으로 축소돼 올해 처음 0%가 되면서 이젠 여름에도 네이블 오렌지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렌지의 경우 국내 귤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10월부터는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관세부과 기간은 미국산은 2월, 호주산은 3월까지며 그 외 기간에는 관세가 0%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호주산 오렌지 물량을 작년보다 5배 늘린 360톤을 매입해 대대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의 경우 기존엔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를 주력으로 운영했고, 네이블 오렌지가 수확되지 않는 7~9월에는 스페인과 미국에서 생산되는 더위에 강한 발렌시아 오렌지를 운영해 왔다.
우민성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발렌시아 오렌지는 원래 주스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신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상품"이라면서 "이마트는 호주산 오렌지 관세가 0%가 되는 올해부터 기존 7~9월에 운영됐던 발렌시아 품종 대신 호주산 네이블 오렌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8월에는 블러드 오렌지, 카라카라 오렌지 등 호주산 오렌지 품종도 다양화 할 예정이다. 블러드 오렌지는 겉은 일반 오렌지와 비슷하나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물질 때문이 속이 빨간 것이 특징으로 향이 매우 강하며 일반 오렌지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