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이 2013년 6월 뉴질랜드에서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제공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룬이 2013년 6월 뉴질랜드에서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제공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케냐의 정보통신장관이 8일(현지시간) 룬의 인터넷 풍선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 통화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케냐의 정보통신장관이 8일(현지시간) 룬의 인터넷 풍선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 통화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글 계열사인 인터넷·통신업체 룬이 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8일 보도했다.

룬은 최근 몇 달간 상업용 항공기의 운항 고도보다 높은 약 19㎞ 상공에 모두 35개의 풍선을 쏘아 올렸다.

이들 풍선은 일단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해 이 나라 서부·중부의 5만㎢ 면적에 달하는 지역에 4G(4세대 이동통신) LTE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진 풍선은 테니스장만 한 크기에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고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

100일 이상 상공에서 가동하다 땅으로 돌아오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풍선 인터넷 기술이 처음으로 상용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룬은 이 사업을 '하늘에 떠 있는 이동전화 기지국 네트워크'라고 표현하고 있다.

지상에 이동전화 기지국을 짓고 케이블을 깔거나,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방식 대신 성층권(지상 약 10∼50㎞ 상공의 대기층)에 제3의 층을 쌓는 것이라고 룬은 설명했다.

룬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인 텔레콤 케냐와 제휴했다.

룬은 풍선 인터넷이 아프리카 등 인터넷 보급이 덜 된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저렴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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