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빅맥을 처음 먹었을 때 그 느낌"

맥도날드가 베스트버거 도입 이후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진행된 원가 절감 프로세스로 인해 '롯데리아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맥도날드가 다시 최고의 맛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한 '트리플 치즈버거'의 인기는 맥도날드의 변화가 옳았음을 알려준다. 8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트리플치즈버거는 출시 후 한 달만에 100만개 이상을 판매하며 최고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 트리플치즈버거의 인기와 함께 기존 치즈버거·더블치즈버거까지 덩달아 판매가 급증, 3개 버거의 판매량만 170만개에 달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7월 1일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던 트리플치즈버거의 판매 기간을 8월말까지로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2016년 매각 추진 이후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던 맥도날드가 매각 실패 후 품질 강화에 다시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맥도날드는 1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015년 이후 버거 번을 저가형으로 교체하고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등 수익성 개선 정책에 집중했다. 한국 맥도날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신촌점마저 폐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올 초 수익성 개선을 진두지휘하던 조주연 대표가 물러나고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2년 전부터 준비했던 '베스트버거' 도입이 그 계기였다.

베스트버거는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기구 등 전반적인 요리 과정을 개선한 맥도날드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글로벌 4번째,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됐다. 트리플치즈버거 출시와 함께 론칭한 TV CF 역시 신제품 소개보다는 패티에 양파를 뿌리고 소스를 증량하는 등 베스트 버거 도입으로 인한 햄버거의 변화에 중점을 뒀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던 '진짜 버거'의 맛이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그간의 비판 역시 응원으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트리플 치즈버거 출시 이후 고객들이 '치즈와 패티의 순수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오리지날 미국식 버거의 진수다', '진짜 미국맛이다' 등 끊임없이 치즈버거의 맛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며 "더 오래 트리플 치즈버거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판매 연장을 결정했으니, 더 많은 고객들이 치즈버거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맥도날드가 베스트버거 도입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베스트버거 도입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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