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RPA(로봇업무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미리 정해진 로직대로 로봇이 동작해, 사람의 실수를 예방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사람과 달리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고, 개발이 크게 어렵지 않아 2~3일 정도의 짧은 교육으로도 간단한 과제를 혼자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로굴착 공사로 인해 지하에 매설된 통신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기존에 LG유플러스 직원들은 통신장애를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수작업으로 굴착공사 계획을 사전에 파악했다. 공사가 통신관로에 영향을 줄 지 확인한 뒤 작업현장에 가서 사실을 알려야 했다.
LG유플러스는 RPA로 확인 과정을 자동화했다. 소프트웨어 로봇이 지자체별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관로 영향정보를 담당자에게 제공하도록 한 것. 이를 통해 수작업에 소요되는 연간 2200시간을 절약하게 돼 현장업무와 고객서비스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은 2018년부터 RPA를 도입해 업무개선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자체 전문가를 양성해 직접 개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현업 주도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함으로써 개발시간이 단축되고 개선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해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고, 현재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5월 27일 개최한 경진대회에서는 2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개발 실력을 겨뤘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문 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준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이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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