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뉴딜 사업 본격화로 데이터·SW 인력수요 늘어날 듯 SK㈜ C&C는 재취업 무료 교육 다쏘시스템 채용전환형 인턴십도
IT업계가 디지털 교육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SK㈜ C&C의 ICT 교육·취업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SK㈜ C&C 제공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디지털 중심 시대에는 IT격차가 생존격차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은 IT를 모르면 생활이 불편한 정도였다면, 취업부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생존의 문제로 바뀌는 것. 정부도 디지털 포용을 중요한 정책 키워드로 잡고 관련 법·제도 강화와 기반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IT기업들이 취업준비생,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며 IT격차 해소와 저변 확대, 취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공지능, 데이터, SW분야 인력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개인의 일자리·지식 수요와 국가 정책을 연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IT 교육에 적극적인 대표적인 기업은 SK㈜ C&C다. 그룹의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에 맞춰 지역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교육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장년 퇴직자와 경력단절여성이 IT를 통해 재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디지털 드림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달 15일부터 8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SK㈜ C&C가 후원하고 경기도·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며, 경기도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총 70시간 분량의 458개 VOD(주문형비디오) 영상 학습과 함께, 매주 4회 3시간씩 진행되는 영상강의를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 트렌드, SNS 활용 광고기획·실습 등을 배우게 된다. 회사는 이달 1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가 몰려 정원을 배 이상 늘리고 15일로 시작날짜를 미뤘다.
SK㈜ C&C는 장애인 고교·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ICT 교육과 취업지원을 병행하는 '씨앗' 프로그램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매년 진행한다. SK건설, SK인포섹, 포스코ICT 등 15개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맺고, 교육과정 설계와 인턴·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매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한달 휴강함에 따라 이달말 수료 예정이다. 현재 4기 교육생 37명 중 20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우수 제조IT 협력사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 성장 캠퍼스'도 진행한다. MS(마이크로소프트)가 구직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스킬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관련 활동을 펼친다. '누구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된 학습 시스템 구축'을 비전으로 올해말까지 세계 2500만명이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링크드인, 깃허브 등 회사 보유자원과 외부 리소스를 결합, 인력 수요가 많은 직종에 대한 데이터, 디지털기술 관련 교육과정과 콘텐츠, 교육·구직 관련 인증 및 구직툴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 JA코리아와 협력해 MS 런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커리어 로드맵을 개발한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 유망직종에 필요한 핵심 기술 역량을 기르기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웹사이트에서 이달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SAP코리아는 JA코리아와 함께 취업준비생 대상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초부터 12월 중순까지 5기수에 걸쳐 총 100명을 모집, 각각 4주 간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기수에는 20명의 멘티와 SAP코리아 및 파트너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10명의 멘토가 참여한다. 인사·총무, 마케팅·홍보, IT·프로그램개발, 연구개발·엔지니어, 영업·영업관리 등의 직무를 선택한 선발자들은 멘토로부터 업무 관련 설명을 듣고 이력서 피드백, 온라인 모의면접 등의 도움을 받게 된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채용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드림인턴십'을 다쏘 해외지사 중 최초로 운영하며 2016년부터 청년 취업을 돕고 있다. 인턴십 참가자는 정직원과 동일한 현장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교육·자문 프로그램을 거친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35명이 인턴십에 참여해 약 40%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다쏘시스템 프랑스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국내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 거점으로 확대됐다. 이 회사는 고려대, 창원대, 군산대 등과 미래형 공학교육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도 운영한다. 최근 코로나 19로 여파로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솔리드웍스' 교육용 60일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티맥스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디지털 분야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현장교육을 포함한 채용전형을 진행한다. 티맥스는 2012년부터 사내 봉사단체인 '티맥스 나누미'를 통해 지역 소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하는 'IT 희망학교'도 운영해 왔다. 진로교육과 과학 멘토링, 직업 선택 및 사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작년까지 120여 명의 청소년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