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분기 중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 마련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다양한 금융기관이 오픈뱅킹에 참여하고 앞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과 금융투자회사, 카드사 등 제2금융권까지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6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출범 6개월을 맞아 열린 '오픈뱅킹 도입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제2금융권으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4000만명, 등록계좌 수는 6600만좌에 달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 규모다.

그는 "소비자의 데이터와 자금이 이동하는 오픈뱅킹에서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은 금융보안과 데이터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경쟁과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손 부위원장은 오픈뱅킹의 개방성과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픈뱅킹은 금융결제 분야에서 필수설비에 해당하는 인프라인 만큼 수수료와 데이터 상호접근성 측면에서 모든 플레이어에게 호혜적인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자금 이동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야 하고 다양한 기관의 참여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도 오픈뱅킹이 확장성과 안정성, 상호주의 원칙을 구현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다수의 이해관계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오픈뱅킹은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와 결합하면서 개방과 연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존 금융기관의 신뢰·안정성과 핀테크·빅테크의 편리·혁신성을 융합하는 새로운 금융모델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토대로 3분기 중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세부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내 순차적으로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수수료 추가조정, 기능 고도화, 보안 강화 노력 등의 과제도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