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제주항공이 먼저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이스타항공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스타항공 측이 먼저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6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3월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전부터 제주항공에 대해 기재 일부 조기반납을 한 사실과 SPA 체결 후 추가적인 조기반납을 할 계획을 설명했다"며 "조기반납에 당연히 수반되는 인력 운용 이슈와 관련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음을 수차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이스타항공이 지난 3월9일 제주항공 측에 전달한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이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공개한 지난 3월20일 양사 경영진 간 통화 녹취파일보다 앞서 나온 자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당사는 이스타항공에서 언급했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문의했고, 이스타항공 측에서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했다"며 "제주항공은 매수인으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지난 3월5일 최종구 대표와 팀장간 회의에서 기재 5대 반납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전달했는데 이는 상당히 구체성이 있는 상세한 구조조정 계획이었다"며 "이는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일정 기간에 걸쳐 준비했던 구조조정 계획안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 결정과 구체적인 방안 및 내용은 이스타항공 자체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한 사항"이라며 "제주항공 측에서 이를 요구하거나 강제한 사실은 없고 주식매매계약상 그런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제주항공 측이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며 지난 3월20일 양사 경영진이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노조는 제주항공이 4대 기재축소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제주항공이 공개한 이스타항공이 보내온 메일의 첨부파일(최초 작성시기).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공개한 이스타항공이 보내온 메일의 첨부파일(최초 작성시기). <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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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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