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연합뉴스]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국회의원은 3일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정치라는 '政'자도 올리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을 받으면 각오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 후보자로 임명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하염없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TV 녹화를 4∼5시간 고정 출연해야 하지만 사정상 취소했다"며 "늦잠을 자고 방송없는 하루, 저를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 (중략) 재수 좋은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박 전 의원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장 자리를 제안받아 녹화를 취소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인사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판단이 탁월할 뿐 아니라 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국정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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