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복귀철회(사진=연합뉴스)
강정호 복귀철회(사진=연합뉴스)


강정호가 프로야구 복귀를 철회했다.

강정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 고민 끝에 키움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분들 앞에 다시 서기에는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복귀 철회에 따라 한 달 넘게 이어진 강정호의 KBO리그 공방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앞서 그는 세 차례 걸쳐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에 중심에 섰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084%)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1년 넘게 야구를 쉬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말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옛 기량을 보이지 못한 채 지난해 방출됐다. 지난달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5일 귀국한 강정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야구를 다시 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첫해 연봉을 기부하고, 음주운전 피해자와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특히 히어로즈 구단 내에서도 그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작지 않았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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