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강화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선다. 미국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체기를 보이는 유럽과 중국에서 어느정도 실적을 끌어올리는 지가 목표 달성의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27억 달러 규모의 해외목표 수주 목표를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4.3% 증가한 수준이다.
목표 달성의 핵심은 언택트 마케팅이다. 콘텐츠 위주의 마케팅 기법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으로 가상 기술 전시회,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기술시연 영상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등의 기술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하고 고객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담당 연구원이 직접 미래차와 관련된 주요 제품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는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영업의 주요 거점은 미국, 유럽, 중국이다. 이 중 미국은 SUV 등 신차 효과와 AS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은 성장세가 주춤하다. 올 1분기의 경우 미주 지역 매출액은 2조1963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증가한 반면 유럽은 1조1262억원을 기록해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55.6% 급감한 5425억원에 그쳤다. 작년 연간 실적 흐름도 이와 비슷하다.
유럽의 경우 환경규제 강화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며 중국은 사드 사태 여파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고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경쟁력, 중국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을 이겨내는 지가 목표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언택트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