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속 인력 축소 불가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국내 기업의 약 30%가 인력 감축에 나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6월)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기업 27.1%가 고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예상 고용축소 규모는 현재 인원 대비 10% 이내가 57.4%로 가장 많았다. 10~30%는 39.1%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채용을 중단하겠다는 기업은 37.3%에 달했다. 신규 채용 계획은 있으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기업도 28.4%를 기록했다. 기업 중 34.3%만이 원래 계획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설비투자를 보류했다는 응답도 62%를 기록했다. 기업 고용과 투자전망이 악화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충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상당수 기업이 생산차질을 겪었고 자금사정이 악화했다. 한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6.4%가 올해 2월부터 4월기간 동안 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자금조달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감소폭이 -20~0%에 달한다는 업체가 46.1%로 절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기업도 30.4%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타격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이 20% 이상 줄어든 비중은 숙박음식업(82.8%), 운수창고(45.5%), 자동차(36.4%), 도소매(34.8%) 순으로 높았다. 하반기에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체 기업 중 36% 수준에 불과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 기업 중 52.8%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2%는 '심각하게 어렵다'고 답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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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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