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상담사가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2020년형 삼성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위치한 가전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국산 TV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퀀텀닷 LCD) TV 출하량은 3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며, LG전자가 이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량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예정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4322만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9.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TV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미국·유럽 지역 시장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전체 TV 출하량은 2억376만대로, 전년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는 오히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QLED TV의 출하량은 157만대로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QLED TV의 출하량 전망치도 798만대로, 전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옴디아 측은 설명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도 하반기 반등을 예상했다. 2분기 54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지만, 하반기에는 광저우 공장이 재가동되기 시작하며 3분기에는 OLED TV 출하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옴디아 측은 예상했다.
옴디아는 3분기 OLED TV 출하량을 71만4000대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연간 출하량 전망치에서도 OLED TV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2% 성장한 305만대로 예상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8K 고화질 TV 등 프리미엄 TV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초대형 TV의 2분기 전망은 10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8K는 4만3000대로 같은 기간 30%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에서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초대형·프리미엄 TV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심리가 프리미엄 TV 시장의 부분적인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