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내년부터 시범운영
민간 제작자 진입 장벽 없어져
공무원 원하는 콘텐츠 직접선택

인재개발 플랫폼을 통한 공공부분 학습과 민간시장 활성화 선순환 개념도.  <인사혁신처 제공>
인재개발 플랫폼을 통한 공공부분 학습과 민간시장 활성화 선순환 개념도. <인사혁신처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부가 공무원 교육 콘텐츠 시장을 개방형 구조로 바꾸면서 민간 제작자에 새로운 판로가 열리게 됐다. 민간 제작자는 진입 장벽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공무원들은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23일 인사혁신처는 오는 2022년까지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올해 1단계 사업 완료 후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인재개발 플랫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재개발 변화 방향에 맞춰 공무원이 민간의 우수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자신에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추천받아 실시간 비대면 학습을 할 수 있는 공무원 학습 플랫폼이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주목받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해 민간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작자들이 직접 공공 교육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구축키로 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공유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처럼 사업자가 별도의 자산을 소유하지 않아도 다수의 외부 공급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비해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고 품질관리에 있어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평판이 중요해지며 소비자의 선택권도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각 공공부문 교육 훈련기관에선 학습 콘텐츠를 구매해 공무원에 제공하는 기존 형식이 아니라, 인재개발 플랫폼과 연계해 공무원 등 사용자에 직접 표출하고, 사용자는 해당 민간 사이트로 이동해 학습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부는 민간 우수 교육 콘텐츠가 진입장벽 없이 공공부분 교육시장으로 손쉽게 진입하고, 공무원이 직접 선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인재개발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교육 시스템과 함께 영상 강의를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를 함께 제공한다. 공공 부분에서 강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민간 전문가와 강사들은 데모 영상을 제작해 각 부처와 교육훈련기관 담당자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다. 각 교육기관은 우수 강사를 발굴하고 위촉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했다.

이 밖에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과 연계해 개인별 직무와 경력 등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이 자동 추천하는 맞춤형 학습을 실현한다. 학습콘텐츠, 학습 활동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직 내 학습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인재개발 정책을 수립하는 디지털전환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민간의 우수한 콘텐츠를 공급받아 공공 부분 학습이 더 활성화되고, 그 결과 민간에 더 큰 시장을 제공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은 민간 콘텐츠 사업자들이 공공부문 교육시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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