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인천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이틀 만에 20여곳에 설치하자 대응 방안을 놓고 군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으로 비무장지대(DMZ) 인근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했지만, 북한은 21일 오후부터 전격 재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북한의 행동에 맞대응해 우리측도 확성기를 설치하면 결과적으로 우리도 판문점선언을 위반하는 셈이어서 군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DMZ 동·서·중부 전선 일대 20여 곳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했다. 북한은 과거 이들 지역의 40여 곳에서 확성기를 가동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곳에 더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재설치한 시설에서 대남 방송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삐라(대남전단) 살포를 승인하면서 확성기 방송도 삐라 살포와 함께 시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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