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가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신개념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집안 어디서나 인터넷을 음영 지역 없이 즐길 수 있는 신규 와이파이 서비스가 출시됐다.
KT는 22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존 속도 만을 강조하던 인터넷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신규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GiGA Wide WiFi)'를 공개했다.
기가 와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시즌 등 고화질 콘텐츠를 와이파이로 이용하는 수요에 맞춘 신규 서비스다.
특히 랜선을 없앤 와이파이가 서비스의 핵심으로,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최적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기가 와이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기본 와이파이)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 (추가 와이파이)를 묶었다.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선 연결 없이도 화장실과 베란다 등에서도 끊김없는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타깃도 세분화했다. 우선, 기가 와이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인 올레tv를 더한 상품이다.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도 선보인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말에는 기가 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입자를 더하면 2022년까지 1000만 이상의 인터넷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지난 5월 31일 기준, 900만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달성하며 국내 인터넷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성환 상무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KT는 시장을 세분화해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인터넷 소비의 개인화 흐름 속에 새로운 성장기회가 있고, 이번 기가와이 서비스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