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증권사 콜차입 한도 8월 15%로 복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주문했다.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정상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 "코로나 충격에도 아직까지 은행권의 연체율이 특별히 악화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은행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은행권의 대출은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된 3월부터 대폭 늘어나 3~4월 대출증가 규모가 49.8조원으로, 이는 2019년 연간 증가액의 102%에 이른다.
손 부위원장은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면밀한 건전성 모니터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성을 주문했다.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와 관련해 손 부위원장은 "7월 중 증권사의 콜 차입 한도를 현행 수준(자기자본의 20%)으로 유지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8월부터는 기존 수준(15%)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해 3월 증권사의 월평균 콜 차입 한도를 자기자본의 15%에서 30%로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후 5월 25%, 6월 20% 등으로 콜 차입 한도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 손 부위원장은 "7월중 콜차입 한도를 20%로 유지하되 8월부터는 기존 수준(15%)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