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대화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만 가지 실마리가 생긴다"면서 "통합당의 빠른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두고 국회 정상화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비상시엔 특단의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안보대응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7월 집행을 목표로 설계한 맞춤형 추경이다. 3차 추경이 늦어지면 올해 안에 사업집행이 어려워 하반기 경기반등도 어려워진다"며 "3차 추경안이 통과돼야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114만명에게 생활안정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중견기업에 유동성이 공급돼야 대량실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의 마지노선을 6월 국회 심사 완료, 7월 집행으로 잡았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경색국면으로 접어든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은 남북 간 긴장감을 조성하기보다 냉각기를 가져야 할때"라며 "탈북민들이 6월25일 100만장 대북전단 살포계획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공권력에 도전하는 탈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에도 "북한의 저급한 행동(대남전단 살포)은 남북한 긴장만 조성하고 물자만 소진할 뿐,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중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