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 "실질적인 2인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여정 부부장이 군 통치권도 행사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군사적 전문 지식이라기보다는 2인자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임무를 분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여동생인 김 부부장을 내세운 데 대해선 "실질적 악역은 밑에서 담당하고, 나중에 최종적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관계 개선 등 정책적 변화가 올 때 김 위원장 이름으로 해서 위상을 더 확고히 하겠다는 부분"이라고 추정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4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군사합의 등을 언급했다. 13일 담화에서는 "머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공동련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고, 3일 뒤 그 경고는 현실이 됐다. 17일 담화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표현하면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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