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은 중소벤처기업 일루온아이브의 기술이 국내 최초로 IoT 플랫폼과 만나 공군본부에 제공됐다.

FCC는 미국 통신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으며,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사항으로 무선, TV, 위성, 케이블에 대한 각 주 및 국제 통신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이행하는 독립적인 정부 대리기관이다.

FCC는 전파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관한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주요 전기 · 전자 제품에서 발생하는 불요전자파(EMI)를 규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제는 연방통신법에 의거해 실시되는데, 위반 시는 법에 따라 제품의 수입 · 판매 · 전시 · 광고 등 유통 전반에 걸친 강력한 제재가 수반된다. 따라서 관련 제품에 대한 FCC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미국 내로 제품을 상륙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FCC 인증 획득은 필수적이다.

일루온아이브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로 지능형차량플랫폼의 디바이스에 FCC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은, 회사가 가진 기술이 미국은 물론 관련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루온아이브는 지난해 공군의 스마트비행단 시범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대상부대의 시범운영 차량에 특수개발된 디바이스를 장착하고, 부대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에 있는 군 차량을 시뮬레이션 및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원격감시체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9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20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4차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행사에 참여, 'IoT 기반 차량 위치 및 상태 원격 감시체계'를 시연하고 구축현황을 브리핑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장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 회사는 원래 차량 Connected Solution을 공급하며 이를 확장한 지속가능한 서비스플랫폼을 제공했던 기업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에 Connected 솔루션을 판매하고 Intelligent Vehicle Platform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해 왔다. 하지만 FCC 인증을 바탕으로 IoT 플랫폼과 회사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루온아이브 컨소시엄의 기술과 IoT 플랫폼, 그리고 FCC 인증의 만남은 과거 리드 헌트 FCC 회장의 ""미국도 5G 네트워크를 더 쉽게 구축하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자율주행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이 기술접목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기술의 개발과 발전을 통해 현재 회사의 이미지 및 가치가 상승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일루온아이브는 북미시장을 비롯해 유럽 등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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