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
자금수요 확대·완화적 통화정책
중소기업 중심 자금지원책 이어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중국의 기업부채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자금수요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상승 반전해 주목된다. 향후 홍콩 보안법 통과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돼 부채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기업부채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자금수요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1~5월 중 기업 위안화 대출 증가 규모는 2018년 4조2000억 위안에서 2019년 5조4000억 위안, 올해 7조8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018년 1조 위안에서 2019년 1조4000억 위안, 올해 3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던 중국의 기업부채비율(GDP 대비)이 2020년 3월말 기준 161.1%로 전기 대비 9.8% 포인트 급증했다. 2017년 3월의 161.4% 이후 감소하던 상황에서 상승 반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와 외국의 간섭금지를 골자로 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이 중국 전인대에서 통과되면서 홍콩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상무위원회는 구체적인 법률을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오는 8월경에 발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예고와 동시에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현재까지 미·중 간의 전면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요국은 반대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무역갈등으로 심화 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은 "최종 발효되는 홍콩보안법의 통제강도에 따라 미국의 대응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금융회사들의 반발, 미국의 정치일정 등을 감안하여 미국이 제재 언급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일 4400억 위안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대출원리금 만기연장과 은행 대출을 확대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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