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클릭 4월 분석자료 음·식료품 비율 1분기 12.3% 음식배달 서비스 4배나 늘어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PC 이용자 사이에선 오픈마켓형 e커머스가, 모바일 이용자 사이에선 소셜머스형 e커머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18일 KT경제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닐슨코리아클릭이 분석한 올 4월 기준 모바일 이커머스 앱 이용 순위는 쿠팡(1560만명), 11번가(988만명), 당근마켓(797만명), 위메프(787만명), G마켓(778만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PC 이커머스 이용자는 G마켓(845만명), 옥션(819만명), 11번가(808만명), 쿠팡(555만명), 티몬(484만명) 순으로 많았다. 올 1분기 소비자 구매액 기준으로 보면 쿠팡이 시장 점유율 24.6%를 차지해 2위 G마켓(19.7%), 3위 11번가(15.9%)와의 격차를 벌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나눠보면 음·식료품 및 음식 배달 서비스 비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거래액에서 음·식료품의 비율은 올해 1분기에 12.3%로 3년 전보다 3.8%포인트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음식 배달 서비스의 1분기 비율은 9.4%로 3년 전(2.5%)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6.2%)보다도 3.2%포인트 늘었다. 올 1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음·식료품, 음식 배달 서비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 총 거래액은 2017년 1분기에 5000억원에 불과했는데, 올 1분기에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 거래의 94.3%(3조3000억원)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거래액 규모는 약 36조8381억원 수준으로, 이중 모바일쇼핑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이 약 24조7946억원(전체의 약 67.3% )을 차지했다.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24조5천100억원)보다 2800억원 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쿠팡이 전 연령대에서 순이용자 1위 모바일 e커머스 서비스인 가운데, 1020 세대에선 지그재그, 무신사, 애이블리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