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확보 방침에 속도 제넥신,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국내 1·2a상 임상시험 계약 성인 40명 대상 안전성 검증후 다국가 임상2상으로 늘릴 것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잡으면서 국내외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제3차 회의를 통해 2021년까지 연구비와 임상시험 비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국산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전략 품목을 지정한 백신은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3대 백신후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이노비오(INO-4800)와 제넥신이 각각 개발 중인 DNA 백신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국내외 다수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중국 캔시노 바이오로직스, 미국 모더나사(社) 및 이노비오사 등은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 목표로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mRNA-1237) 임상 3상을 7월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1일, 올 가을 의료진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 일반인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백신 대량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도 시작된다.
제넥신은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GX-19'의 국내 1·2a상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GX-19는 지난 3월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후보 백신이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제넥신은 지난 1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IND) 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GX-19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대상자 모집에 들어가며, 1상 단계에서는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GX-19의 안전성(부작용 등)을 검증하게 된다. 이후 진행할 2a상 단계에서는 150명에 면역원성(항체 형성 여부 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제넥신은 임상 1상은 3개월 내에 마치고 하반기에 다국가 임상2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국가가 다국가 임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연구진과의 협력임상을 통해 GX-19의 안전성과 효능을 조속히 입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히 다국가 허가임상을 진행해 하루빨리 GX-19의 상용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이 개발하는 후보 백신이 임상 전 동물실험 단계에 있으며, 두 회사는 각각 국립보건연구원과 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정부(국립보건연구원), 출연연구기관(화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다양한 후보백신을 개발 중으로, 현재 효능검증 단계에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자체 개발한 DNA백신인 'INO-4800'의 국내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DNA 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으로, 인체 접종 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되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