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1호 상생형지역일자리로 '광주형 일자리'를 최종 선정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2022년부터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연 7만대 가량 생산하는 등 약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1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신청했고, 정부는 민관합동지원단 현장실사 및 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
상생형지역일자리는 통상적인 기업투자를 넘어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으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다.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복리·후생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임금을 보전한다. 정부는 지난해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생형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발표한 뒤 전담 지원조직인 '상생형지역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원해왔다. 광주 외에도 밀양·구미·대구·강원·군산·부산 등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지역 내에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는 약 1만2000개 수준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설립하고, 2019년부터 3년간 약 5754억원을 투입해 빛그린 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돌입,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179명, 내년 702명 등 908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산업측면으로는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23년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 유치를 성사시켜 완성차 생산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심의·선정 작업을 조속히 진행해 최근 어려운 여건에 놓인 지역들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위치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사업 추진 현황.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율은 24.3%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