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서울의 한 공군부대에서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이 제기된 서울 공군부대 예하 부대에서 이번엔 대대장 갑질과 폭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황제병사'로 문제되고 있는 부대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합니다"며 글이 올라왔다.

지난 12일에 이어 공군 관련 폭로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청원인은 이 폭로글에서 "해당 부대 대대장은 폭언, 갑질, 횡령, 사적지시 등 수많은 비위 의혹이 있고 많은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지휘권 행사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겨져 가장 가벼운 주의경고 조치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진술자들이 공개됨에 따라 해당 장병들에게 보복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청원이 올라간 후 이루어질 2차 가해가 두렵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조사를 '기명'으로 한 뒤 조사 대상자, 그리고 감찰관계자가 아닌 인원들에게 여러 내용을 알려서 누가 진술했는지 모두가 알게 됐다"며 "새벽에 대대장이 여러 내부고발자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치는 일도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사적지시와 권력남용(본인 거주 영외관사 대리 청소 의혹, 음주운전 은폐 의혹), 가혹행위(다리부상자 뜀걸음, 근무취침자 기상, 간부 휴식권 침해), 횡령(군수품 사적유용, 의전 확대), 폭언과 갑질(의자 발로 차기, 강제 복귀, 외모 평가, 꾀병 취급) 등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청원에도 자신을 20년 동안 공군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밝힌 한 군인이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며 청원을 올리고 모 대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진 군인이 부모의 재력을 이용해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용수 배달을 시키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공군 관계자는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처분의 적절성과 보복 조치 등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공군본부 주관으로 철저한 감찰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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