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냉장커피 매출 33% ↑
GS25·CU·세븐일레븐도 급증
전체 음료 상품군에서도 압도적

편의점이 카페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한 편의점에서 RTD커피를 구매하는 소비자.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이 카페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진은 한 편의점에서 RTD커피를 구매하는 소비자. 이마트24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편의점 커피가 커피 시장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편의점업계의 핵심 상품으로 떠오른 원두커피는 물론, RTD 커피 역시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14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들어 냉장커피 매출 증가율은 33.6%로 전체 유제품 음료 중 1위를 차지했다. 유제품 내 냉장커피 매출 비중도 2018년 33.1%에서 올해 36.9%로 3.8%포인트나 증가했다.

전체 음료 상품군을 비교해 봐도 커피의 성장세는 돋보였다. 올해 캔커피·RTD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31.2% 증가, 생수(20.6%)와 탄산·스포츠 음료(16.5%), 주스(11.8%), 차(10.3%) 등을 크게 앞질렀다. 파우치 음료 중에서도 에이드(17.4%)를 크게 넘는 41.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원두 커피의 약진은 더 놀라운 수준이다. 올해 이마트24의 원두커피 브랜드 이프레쏘의 매출은 76% 급증했다.

다른 편의점들 역시 커피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기는 마찬가지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매출 최상단에는 어김없이 PB 원두 커피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주요 편의점 4사의 연간 커피 판매량은 3억잔을 훌쩍 넘는다. 하루에 80만잔 이상이 팔린다는 뜻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커피가 '국민 음료'로 자리잡으면서 가장 일상 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역시 커피를 주력 상품으로 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한민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53잔에 달한다. 세계 평균 132잔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자주 커피를 마시는 만큼 접근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편의점 원두 커피는 가격이 잔당 1000~1200원 꼴로 프랜차이즈 커피의 4분의 1 수준이다. 점포 수 역시 브랜드당 1만여개 이상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중 매장이 가장 많은 이디야의 5배에 달한다. 전문점들이 제공하는 '장소'보다는 커피만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편의점을 향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원두커피와 함께 편의점 커피의 한 축을 담당하는 RTD커피 역시 매 시즌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함께 떠오른 '달고나 커피'와 1ℓ 용량의 대용량 RTD커피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집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풍미의 커피 확대와 함께 커피 관련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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