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에 중국산 저가공세
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약세
수출액 2.6% 감소 139억달러
감소폭은 전달 보다 대폭 완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다시 살아났지만,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와 중국 제품 영향으로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ICT 수출은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수출액이 8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전월 대비 12.3%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서버와 PC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9.8% 증가한 5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 증가로 시스템반도체 수출액도 5.3% 증가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로 만들어진 저장장치인 SSD(9억6000만달러)를 포함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이 1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LCD 대량 생산에 밀리는 한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감소에 따라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21.2% 감소한 12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디스플레이는 2018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라 휴대전화 수출액도 21.5% 감소한 7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올 들어 2월(8.2%)과 3월(1.1%)에는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지만, 4월 -15.3%에 이어 5월 -2.6%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 감소폭은 많이 완화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액이 72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7억4000만 달러, 베트남 17억1000만 달러, 유럽연합 8억5000만 달러, 일본 3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국과 미국 수출은 증가했지만, 베트남·유럽연합·일본 수출은 감소했다.

5월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6.5%↑), 컴퓨터 및 주변기기(34.2%↑)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4.8%↓)와 디스플레이(11.9%↓)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5월 ICT 무역수지는 5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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