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규모를 확장하면서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수입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 인프라 확대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달 초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용답 서비스센터를 확장해 개장했다.
이 서비스센터는 기존 2개층 운영에서 지상 8층 및 지하 3층 규모로 확장됐으며 워크베이(차 한대가 들어갈수 있는 공간)는 45대로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벤츠코리아는 또 강서 지역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로 개장하는 등 프리미엄 중고차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동대문 전시장을 확장 개장했고 이달 들어서는 부산에 위치한 남천 서비스센터를 용당으로 이전하면서 부산·경남지역 최대 규모로 개장했다. 이 밖에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3월 광주전시장에 이어 최근에는 서초전시장을 서초역 인근으로 옮기면서 지상 5층 및 지하 1층 규모로 확장시켰다.
이처럼 수입 브랜드들이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를 확장하는 배경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최근엔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내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움직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덕에 수입차의 인기는 호조를 보였다. 올 1~5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10만8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6.1% 감소했지만 올 들어서는 코로나19에도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 판매량 1~3위는 벤츠(2만8696대), BMW(2만1361대), 아우디(6670대)가 차지했는데 이들은 전시장 규모(쉐보레 제외) 역시 나란히 1~3위를 기록해 고객 접점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또 프리미엄 중고차 시장에 적극적인 벤츠의 경우 작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이 6450대로 전년보다 39% 늘어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벤츠는 현재 22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수입 브랜드의 경우 고객 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