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쇼핑검색광고'를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실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가운데, 기존 쇼핑검색광고 수익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PC·모바일 쇼핑검색에 뜨는 광고 개수를 현재 4~8개에서 오는 15일부터 6~12개로 늘리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가 지난 2016년 11월 선보인 광고 상품이다. 상품을 구매하고자 검색하는 이용자에 광고주의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해 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갈비·자전거·의류·가구 같은 상품명을 검색하면 광고주의 상품이 일반 상품 검색 결과보다 먼저 노출해 주는 방식이다.
쇼핑검색광고는 클릭 횟수에 따라 광고비용을 지불하는 'CPC(Cost Per Click·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광고비가 산정된다. 경매로 정해지는 광고 단가는 최저 5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다. 네이버는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쇼핑검색광고 개수 확대를 시험해보고 정식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고 확대에 따른 검색 신뢰성 하락 여부와 사용자 불편, 광고 효과 감소 등이 고려 대상이다.
쇼핑검색광고 확대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실적을 상쇄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쇼핑검색광고가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에서 7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0 영향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한성숙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기존의)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모바일 가장 윗부분에 배너 광고 '스마트채널'을 새로 선보이는 등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비접촉) 확산 추세를 타고 광고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채널의 매출은 올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