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각국이 코로나 19로 경제 마비 상태에 빠지며 시름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식량난에 경주마까지 훔쳐 잡아 먹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나라가 빚을 갚지 못해 국제적인 신용 불량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1828명으로 전날보다 909명 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가 됐다.
사망자는 지난 3월 17일 첫 보고 이후 50여일 만인 지난달 9일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로부터 30여일 만인 전날 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세다.
확진자도 전날보다 2만5982명 많은 82만8810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빈민촌을 중심으로 대책없이 코로나 19가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식량난까지 겹친 베네수엘라에서 '말 도둑'까지 횡행하고 있다. 최근 경주마가 도난돼 뼈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디아리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션베이'라는 이름의 갈색 경주마가 베네수엘라 토코론의 한 농장에서 지난 7일 사라진 뒤 이튿날 인근 마을에서 오션베이 뼈로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훔쳐다 잡아먹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거듭되는 경제난 속에 이제 먹을 것조차 없어진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말도둑이 횡행하고 있다. 값비싼 말들을 훔쳐 잡아 먹고 있는 것이다.
오션베이가 사라진 농장에서도 3개월 전 오션베이의 어미를 포함한 7마리의 순종 말들이 도난당해 고기가 됐다. 오션베이의 경우 유명 경주마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오션베이는 지난 2016년 베네수엘라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3대 경마 대회 중 2개를 제패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번 챔피언이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션베이 조련사였던 라몬 가르시아는 트위터에 "무방비 상태의 동물을 훔쳐 잡아먹다니, 인간성과 상식, 존중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내가 자라온 베네수엘라와는 너무 다르다"고 한탄했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중인 아르헨티나가 민간 채권단과의 채무 재조정 협상 마감 시한을 다시 한번 연장했다.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채권자들이 정부의 채무 조정안을 받아들일 시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마감은 12일 오후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채권 보유자들과 65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2일 5억 달러의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역대 아홉번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급증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식량난에 경주마까지 훔쳐 잡아 먹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나라가 빚을 갚지 못해 국제적인 신용 불량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1828명으로 전날보다 909명 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가 됐다.
사망자는 지난 3월 17일 첫 보고 이후 50여일 만인 지난달 9일 1만 명을 넘어섰다. 그로부터 30여일 만인 전날 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세다.
확진자도 전날보다 2만5982명 많은 82만8810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빈민촌을 중심으로 대책없이 코로나 19가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식량난까지 겹친 베네수엘라에서 '말 도둑'까지 횡행하고 있다. 최근 경주마가 도난돼 뼈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디아리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션베이'라는 이름의 갈색 경주마가 베네수엘라 토코론의 한 농장에서 지난 7일 사라진 뒤 이튿날 인근 마을에서 오션베이 뼈로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훔쳐다 잡아먹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거듭되는 경제난 속에 이제 먹을 것조차 없어진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말도둑이 횡행하고 있다. 값비싼 말들을 훔쳐 잡아 먹고 있는 것이다.
오션베이가 사라진 농장에서도 3개월 전 오션베이의 어미를 포함한 7마리의 순종 말들이 도난당해 고기가 됐다. 오션베이의 경우 유명 경주마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오션베이는 지난 2016년 베네수엘라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3대 경마 대회 중 2개를 제패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번 챔피언이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션베이 조련사였던 라몬 가르시아는 트위터에 "무방비 상태의 동물을 훔쳐 잡아먹다니, 인간성과 상식, 존중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내가 자라온 베네수엘라와는 너무 다르다"고 한탄했다.
채무 불이행(디폴트) 중인 아르헨티나가 민간 채권단과의 채무 재조정 협상 마감 시한을 다시 한번 연장했다.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채권자들이 정부의 채무 조정안을 받아들일 시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마감은 12일 오후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채권 보유자들과 65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2일 5억 달러의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역대 아홉번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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