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학교급식 분야의 농식품 소비변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2~4월 음식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8%, 32%, 21.7%씩 줄어들었다.   자료=농경연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학교급식 분야의 농식품 소비변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2~4월 음식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8%, 32%, 21.7%씩 줄어들었다. 자료=농경연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월 전국 음식점 매출이 예년과 비교해 3분의 1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 매출이 쪼그라들면서 2월부터 4월까지 식자재 구매액 규모도 2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학교급식 분야의 농식품 소비변화 분석'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2~4월 음식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8%, 32%, 21.7%씩 줄어들었다. 음식점 매출액은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비씨카드가 제공하는 시·도별 음식점 매출액 정보와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의 시·도별 음식점 매출액 비중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농경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외출 자체를 꺼리는 소비 행태가 반영돼 3월 음식점 매출액이 2월 대비 3배 가까이 감소했다"며 "외식업 경영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따지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33.7%)와 경북(-30.1%)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매출이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11.7%), 광주(-14.0%), 전남(-14.8%) 순으로 조사됐다.

2~4월 음식점 매출액 감소로 주요 식자재 구매액도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2조3817억원 어치 줄어들었다는 게 농경연 추산이다. 업종별로는 한식업종에서 줄인 식재료 구매액이 약 1조 2466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기타 주점업(2481억원), 치킨전문점(1497억원) 순이었다.

품목군별로는 육류가 6258억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가공식품(5219억원), 채소류(3969억원), 수산물(2955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용 식재료 소비도 감소했다. 농경연은 3월(1818억원), 4월(2312억원), 5월(2195억원) 등 최근 3개월 동안 총 6325억원 어치 급식 식재료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일부 농가의 경우 외식이나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식재료 업체에 대한 의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 생산자들이 생산자 단체나 품목별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납품처를 다각화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